1.
지금 난 다시 독기밖에 남지 않았다
두달동안 6시 기상스터디를 했다
최근 한달간은 단 한번도 결석하지 않았다
매일 운동을 거르지않고 있고 매일 좋은 상황을 그린다
10년 뒤 내가 창 밖에 침을 뱉으면 10초 뒤에 떨어지는 집을 그린다
롤모델 한명을 잃었으며
그냥 속상했다
2.
어제 새로운 체육관을 찾아갔다
경희대에 고등학교때 친해던 친구 만나러 가서 밥먹고 오다가
땡! 하는 종소리를 듣고 올라가봤다
그곳 관장님은 07년까지만하더라도 현역 선수였다
(실제로 그 관장님의 경기를 보고 콤비네이션 연습했던 기억도 있다)
처음에는 나한테 친절하게 회비랑 운동시간대를 알려주셨다
다 듣고 '사실 복싱을 3년정도 했습니다' 라고 했더니
'오, 시합도 나가봤겠네?'
'05년도에 프로 테스트 보고 떨어졌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다녔던 체육관 이름을 말했더니
'거기 아무것도 안 가르치잖아'
사실 안 가르쳤다기보다 시합을 안 잡고 모험을 싫어하는 옛날 명성에
젖은 체육관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관장님은 내게 그러셨다
"너만 열심히 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시합 잡을 수 있다
시합잡는 여건은 아주 좋은 상황이다
너만 열심히 해라"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겨울이 마지막 겨울이 될것 같다
다시 한번 떨려온다. 라운드 공 소리 울리면 다시 한번 튀어나갈 준비 되어있다.
프로 따고 서울시 신인대회 결승 진출. 할 수 있겠지?
3.
다시 영어 공부를 재점화하고 있다
점수상으로는 토익 900이상, 토익스피킹 7이상을 만들어놓았지만,
난 그냥 궁극적으로 영어를 좋아하고 잘하고 싶고 재능이 있으니까.
솔직히 내 영어실력이 커리어하이였을때는 작년 가을 이맘때쯤이었을거다
1년간 많이 녹슬었다 정말
관심 안줘서 미안. 다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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