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학년이다. 실질적으로 이번학기는 3-2학기였다.
복학 후 지금껏 받아본 적 없는 C+을 두개나 받았다.
하나는 일본어이고 하나는 국제 무역이다.
이번 학기 시작하기 전에 일본 전자상거래 라쿠텐에 제이제이컴퍼니를
설립하여 친구와 같이 대일무역을 시도했던 나에게
현실보다 이론이 더 예리한 칼날을 들이민것 같다
미안하다면 2008년 2학기의 나에게 미안하다
그때는 정말 노트에 글자 하나하나 안 빠뜨릴려고 지하철 안에서 책 읽고
하루에 과외 최대 3개씩 하며 인천-한양대를 왕복했었는데.
나는 당연히 할 수 있다
복학하려고, 2008년 5월에 왕십리에 와서 부동산 계약을 했다
그리고 엄마와 같이 한양대 경영관에 올라갔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맞을정도로 엄청나게 변해있었다
그때는 정말 머리 빡빡 민 23살 깡다구 쩌는 와이셔츠의 뾰족구두 남이었던거 같다!
많은 일이 있었고 재미있었다
학교가 그래도 좋은게 내가 다시 간다하면 받아주더라
존경받을만한 교수는 경제과에 많지 않았다
100% 믿을만한 친구도 그리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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