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 선수는 김병현
그 다음이 박찬호이다
박지성보다는 이천수를 더 좋아했었다
이토록 나는 이타적이고 끈기있는 선수들보다
다소 자기 중심적이더라도 자신에 대한 신념과 실력에 대한 믿음이 강한 ,
한마디로 자의식이 강한 선수들을 더 좋아하고 동경해왔다
하지만 추신수는 내게 조금 다른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0. 추신수도 결국에는 독고다이였다
2000년 부산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고 바로 메이저리그로 스카우트 된다
(당시 추신수는 왼손 투수였다)
하지만 1년 뒤 추신수는, 애리조나의 40-50도 되는 뜨거운 태양아래
길거리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부모님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한국 돌아가자고, 돌아가서 롯데 자이언츠 가면 안되겠냐고
설득했다고 한다
추신수는 죽어도 한국에 안 돌아간다고했단다
1. 추신수의 포텐샬을 알아봐주는 사람, 그리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추
추신수는 본래 투수였는데, 메이저리그 딱 가니까 그랫다드라
"너는 투수하면 스타, 타자하면 슈퍼스타가 된다"
한국 관계자들은 보지 못한 그 어떤 포텐샬이나 눈빛, 자그마한 차이를
그들은 읽었음에 분명하다
추신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타자로 전향한다
그리고 그 마음의 근저에는 "난 누구보다 치는건 자신있다" 라는 자신감도 함께했다고 한다
2.추신수는 무엇보다 결혼을 잘했다
21살때 만나서 7년 열애끝에 결혼
추신수 아내도 근성 쩔더라
남편은 야구 원정경기 보내고 나 홀로 미국 병원 가서 둘째 출산
그 당시 첫째 아이가 3살이었는데
의사한테 "나는 얘를 돌봐야되니까 퇴원시켜달라"고 말해서
출산 24시간만에 자기 차 끌고 갓난아기랑 3살짜리 애기 차 태워서
집에 왔단다
남편 추신수한테 스포츠마사지 해주려고 한국 가서 자격증도 따왔단다
솔직히 여기서 김보민이랑 김남일 차이 나는듯
김남일은 러시아 리그 가서 혼자 선수생활하고 김보민은 한국에서 아나운서
남녀를 불문하고 자기한테 맞는 근육 쓰는 배우자와 함께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3. 엄청난 가족사랑, 한마디로 huge family man 이다
추신수는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예전에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야구를 했다고 한다
돈도 아니고 단지 자신의 이름,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야구를 했었다
하지만 가정이 생기고 자식들이 생기면서 가족들을 위해 매 타석에 들어선다고 한다
한 가정을 지키는, 그리고 부모님들을 생각하는 한 자식으로서 진실되 보였다
이외 추신수의 선수적인 기록
1. 클리브랜드로 이적 후 첫 경기, 자신의 친정팀이었던 시애틀매리너스를 상대로 홈런
자신을 수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살게 한 시애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 결국 클리블랜드는 1:0으로 승리
추신수는 그 날 밤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2. 20-20 man twenny twenny man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20홈런 20도루 기록하는 타자,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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