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일 금요일

태양 새 앨범 노래가 나왔다. solar

 

엄마는 은행원이 되라고 한다

내 몸은 예전 같지 않고 나도 적잖이 현실적이 되어버렸다

인천에 내려와봤자, 예전 친구들은 거의 지방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집이 아예 이사 가 버렸다

 

 

내가 고삼때 초등학생이었던 애들이 거리에서 담배를 핀다

저건 내가 입던 교복인데 애들이 무섭게 생겨서

예전 나와 내 친구들을 깠던 선생님들도 많이 늙으셨겠구나 생각한다

 

 

일본에 간 운영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 선물 사와라

내가 무언가를 할때마다 문자를 보내주는 운영진도 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단지 자게배라는 한 배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알바 갔다와서 새벽 3시반까지 매칭하고 잠자는 운영진도 있다

 

 

난 이들 모두를 좋아하고 정말 고맙다

하지만 대장이 무능력해서 이들 전체에게 밥을 사는 것도 힘들다

 

 

엄마는 은행원이 되라고 한다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미소 지으며 대출 상품을 설명하고

힘들어하는 중소기업인들에게 이러이러한 이유로 대출이 안된다고 설득하라 한다

 

 

 

다음주에 병원에서 검사가 있다

입원은 언제하게 될지, 그리고 나의 정확한 병명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하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과거는 자꾸만 생각난다

이것을 컨트롤 할줄 아는 로보트가 되야한다

그걸 나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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