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인터넷 주소 - sex.com

 

7월 2일자 해럴드 경제면에 흥미로운 기사가 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인터넷 주소가 매물로 나와서 매입자를 기다린다는 기사였다

love.com 이나 money.com 도 아닌 sex.com 이었다

자그마치 현재 환율로 100억원

영어 단어로써 거의 무의미한 asdlkjf.com or qpweurzx.com

이런것들이 1년에 2만원정도 한다고 보면

100억원이란 금액은 엄청나다

 

 

솔직히 12년이 지나서 고백하건데, 나 초등학교 6학년때

우리집에 처음 인터넷이 되었을때 저 사이트에 들어가봤다

당시 6학년이던 우리 반에, 아주 성에 일찍 눈을 뜬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우리 집 인터넷 된다니까

집에 가서 쳐보라고해서 진짜 집에 가서 쳐봤다

그 날 나는 밥을 못 먹었고 이틀간 토할거 같았다

 

 

진짜 90년대 후반에는 인터넷 주소 쟁탈전도 치열했던 것 같다

당시 난 어렸지만, 기억나는 뉴시 기사로는..

거대한 A회사와 B회사가 합병한다는 소문을 듣고

어떤 사람이 AB.com 하고 AandB.com 도메인을 미리 사놓았는데

진짜 그 중에 하나인 이름으로 회사가 합병되서

몇십억을 벌고 팔았다는 기사였다

 

 

도메인 하나에 100억원이라.. 그리고 사랑도 아니고 돈도 아닌 섹스가 가장

상업성과 가능성을 가졌다고 인터넷상의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판단되어졌다는 건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러모로

 

 

 

(기사 원문)

 

지난 2006년 1200만 달러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인터넷 주소인

‘섹스닷컴(sex.com)’이 1일 매물로 나왔다.

　미국업체 ‘에스콤’ 소유의 ‘섹스닷컴’ 도메인은 에스콤의 채권자들이 파산보호 신청을 함에 따라 세계 최대 인터넷 도메인 거래업체인 독일 쾰른의 ‘세도’가 이 도메인의 판매를 대행하게 됐다.

　세도는 “도메인 시장에 이런 큰 물건이 나오는 일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과거 ‘보드카닷컴(vodka.com)’은 300만 달러, ‘크레디트풍크트데에(credit.de)’는 110만 달러, ‘포커닷오르그(poker.org)’는 100만 달러에 거래됐었다고 세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