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1일 일요일

1004010 일종의 사자후

 

 

#1

올해 초 겨울, 나를 송두리째 흔들어놨던 다큐멘터리이다

SBS스페셜로, 총 4부작에 걸쳐 한달간 방영되었던 출세시리즈

진짜 한번 꼭 다운받아서라도 보기 바란다

 

 

[2010.01.17] SBS 스페셜 - 나는 한국인이다 4부작 출세만세<제3부:개천의 용을 꿈꾸는 당신에게>

 

중에서 국회의원출신 한 사주가의 말

 

 

조폭이나 검사나 모두 광야의 사주다

노숙자나 재벌이나 모두 광야의 사주다

이 말은 곧 광야 (넓은 들판) 에서 모든 경쟁이 이루어지고

이기면 승자의 삶을, 지면 패자의 삶을 산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관리다

기회란 무엇이냐? 준비된 자의 것이다

 

 

 

 

 

 

#2

내일 지혜네 이모를 만난다

난 분당이매지역에서 학원사업을 할 것이다

모두가 미쳤다고 한다

앞으로 몇년간 학원선생을 해도

난 항상 장기적으로 보니까 크게 상관없다

 

 

분명히 내가 들은바에 의하면, 그 분야에서는 레젼드인 분이시다

도널드 트럼프의 어프렌티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

2년정도 커리큘럼을 완성하고 2012년,

내 나이 27살에는 학원을 하나 운영하고 싶다

 

 

너무 돈돈 거리지말고, 진짜 애들이 똑똑해지고

나중에 커서 기억에 남을만한 공부를 가르치고 싶다

 

 

난 현재 국내 5위권 경제학과를 다니고 있고,

토익900점대, 학점 3점 후반, 대외활동, 해외공모전 수상경력도 많다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잘 할수 있고, 누구보다도 면접에서 자신있다

그런데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위에 사진의 유비,관우,장비처럼

그들의 도원결의처럼

진짜 세상을 뒤흔들 준비가 되있다

그럴때일수록 겸손하게"

 

 

 

 

 난 내 사업을 하려고 한다

내가 현재 내린 판단은 남들이 보기에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원래중요한 결정일수록 담대해질 수 있는 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든게 자신감과 확신의 문제이다

 

 

 

2010년 현재, 모두가 취업에 목숨을 걸고 있다

기업가정신?  없어진지 오래다

괜찮은 직장, 자기보다 좀 잘사는 사람과의 결혼

 

 

 

모르긴 몰라도 2030년만 넘으면

또 지금 우리 나이대의 대규모 명퇴, 은퇴 때문에

그때는 치킨집 열고 싶어도 못 열것이다

 

 

현재 내 나이 86년생 25살

30살까지 5억 모은다

그 이전에 5000명이 나 때문에 행복해질 것이다

 

 

난 30살에

Internet CEO

학원 3개 운영

음식점 1개를 운영하고 있다

 

 

내가 먼저가 아닌, 남이 필요로 하고

정말 갖고 싶어하고 받고 싶어하는 것을

나는 제공해줄 것이다

나나 그들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3 My grandfather's story

 

우리 친할아버지는 타고난 사업가였다

내가 고등학교때 돌아가시긴 했지만,

그 이전에 보여주었던 작은 말과 행동들은 지금 나를 이끄는 힘이 된다

 

요새 아버지에게 틈틈이 할아버지 살아 생전 얘기를 듣고 있다

 

 

 

-6.25 때 인민군 장교를 설득해서 아프신 어머니(나에겐 증조할머니) 에게

사과를 갖다 드린 이야기

 

-양조장사업을 하기 위해 라이벌기업의 담을 넘어간 이야기

 

-이미 내 나이인 25살에 면장을 하고,

고등학교 선생님을 하다가

사업을 결심하고 대도시로 나가게 된 이야기

 

 

 

 

 

이건 솔직히 듣는것마다 소설수준이다

그만큼 엄청난 열정과 대담성을 가진 할아버지셨다

 

 

 

 

증조할아버지가 삼성 이병철씨랑 서당 동기 동창, 베프였다

그래서 우리 할아버지는 이건희의 첫째형인 이맹희씨와

어렸을때부터 많이 놀았다고 한다

 

 

 

그래서 서울에 신세계백화점이 처음 생겼을때

할아버지는 이맹희씨의 권유로

신세계 백화점 1층에서 약방을 경영하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이때 9살이었는데 처음 백화점을 보고 너무 커서 놀라서 울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 삼성에 들어가야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만약에 이걸 보신다면 화를 내실 것만 같았다

난 삼성에 버금가는 거대 기업을 만들 것이다

모두 가족같이 일하며 행복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우리 할아버지의 사업내역

 

약방(1960)

술 만드는 양조장 사업(1970)

결혼식장 사업(1980)

대일수출사업(1990) 등

 

 

 

할아버지는 마이더스의 손이었다

유전학적으로 쌍둥이는 2대에 걸쳐 유전된다고 한다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할아버지의 CEO DNA는 내게 들어와 있다

 

 

난 자신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렇게 엄청난 할아버지의 장손인 나는

왜 사업을 물려 받지 않고 사업을 하려 하는가?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고

그 막대한 재산은 작은 삼촌 2명이 모두 빼돌렸다

이때가 나 고3때인데 난 이 모든것들을 이겨냈다

 

난 메가스터디 외국어강의 5만원짜리 신청못하고 있는데

작은 삼촌의 자식들은 2살인데 한달에 100만원짜리 영어과외를 받고 있다고 했다

 

 

나도 산전수전 다 겪었다

 

 

 

 

#4 My maternal uncle's story

 

나의 친구이자 형이었던 인천 외삼촌이 1년뒤에 암 선고를 받았다

2005년 결혼식장에서 나는 부주를 받았는데

2008년 장례식장에서 나는 상주가 되었다

 

"맨 뒤에서 항상 가족을 지켜주던 삼촌

2년이 지났지만 요새도 한달에 한두번은 삼촌 꿈에 울면서 일어난다"

 

 

보디빌더였던 외삼춘은 어렸을때 나를 많이 비행기 태워주었다

내가 이제 그 삼춘의 차가운 몸을 직접 추운 냉동실에 넣어주었다

 

 

장례식장에서 직원과 몇천원까지 일일이 계산하는

외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다짐했다

 

 

내가 좋아했던 사람인 외삼촌은 하늘나라로 가고

우리를 배신한 친삼촌 둘은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다는게

진짜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나도 솔직히 산전수전 다 겪었다

그런데, 그래서 자신있다

 

 

인천 외할아버지의 나이도 이제 거의 78이시다

5년 안에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큰 결과물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업체 완성, 평생을 함께할 여자와 결혼

 

 

할아버지 꿈이 내가 낳은 자식 보고 돌아가시는거라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외삼촌이 외아들이었는데 자식이 없이 돌아가셨다)

 

 

앞으로 하루를 돌아봤는데

열심히 안했거나 하루동안 이룬 발전이 없으면 잠을 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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