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0일 화요일

[경제] 부동산 거품 붕괴의 시작인가?

 

 

부동산 거품 붕괴, 드디어 시작인가?

 

 

 sorry to burst your bubble!

 

 

 

1.  Fact정리  (오늘자 서울경제 신문)

 

 

이 같은 할인판매가 부동산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이

일본식 장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혜인 산은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내의 가구당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은 현재 6.26배로 일본의 3.7배와 비교하면 무척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국내 부동산시장의 거품붕괴 위험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4월 19일자

 

 

 

 

우리가 일본 버블 붕괴를 통해서 알아야 할 점 딱 한가지는?

 

나는 과감히 계단식 폭락을 뽑겠다

 

 

 

일본 부동산 붕괴가 순간적으로 몇달내에 폭삭 꺼진게 아니었다

 

 

 

 

단계적으로 붕괴되었으며, 단계 붕괴가 무서운게 바로 '폭탄 돌리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족오락관에서 보면 1분짜리 시한폭탄 들고 순서 넘기겨 하는 게임을 떠올리면 된다

처음에는 모두가 여유 있다가 시간이 다가올수록 폭탄이 돌아가는 속도도 빨라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마음이 여유에서 긴박으로 돌아선다

횡보를 유지할 쯤에는 이제 다시 또 부동산 시장 활발해진다고

폭탄돌리기를 한 거였다

 

그러니까 일단 폭락론이 대두된 이 시점에서, 다시 부동산은 반등한다고

매매를 부추기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곧 잔돌리기, 폭탄돌리기 선수일 수 있다는 것이다

 

 

 

 

 

 

 

2. 다음 아고라에선 현재 무슨 일이?

 

 

 

미네르바로 유명한 다음 아고라 경제방.

그 바로 옆방이 부동산 방인데 여기에 유명한 분이 계시다

윤상원씨 (아이디도 윤상원임) 인데, 아파트 빵원론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사실 이 분 말투가 거의 중학교 일진수준처럼 강한 어조이다

 

오늘 다행히 윤상원씨에 대해 차분한 어조로 글을 쓴 한 논객이 나타났다

이 분의 글을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려한다

(들리는 바에 의해도, 일산-분당 이 쪽은 현재 매물이 거의 1억씩 싸게 나와도 안 팔린다고 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인생을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abraham 님의 글 (퀄리티 ★★★★☆)

 

틈틈이 부동산토론방에 들러 게시된 글을 읽는 다음 회원중 하나입니다.

토론방에 게시된 내용을 볼때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대체적으로 두 가지 형태의 약간은 극단적 견해들이 지배하더군요. 하나는 폭락론이고 하나는 폭등론입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폭락론이 어느정도 대세를 이루어 가는것 같습니다. 폭락론이든 폭등론이든 다양한 견해들을 접함으로로써 개인적으로는 토론방에서 많은 유익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값진 의견들을 개진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토론방에서 개진된 여러 의견들 중에서 특히 제 관심을 끈 의견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윤상원씨의 아파트 빵원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분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분이 정열적으로 게시하는 글들을 유의 깊게 관찰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

 

이 분의 논리는 때때로 다소 과장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거친 언사나 단순한 수치 해석 등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더군요.

 

그러나 제 견해로는 이 분이 정말 중요한 것 하나는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바로 '아파트에 관한 진실'입니다. 요약컨대 분의 아파트에 대한 지론은 '소유해야될 자산'이 아니라 일정기간 이후에는 자산가치가 남지 않는 '소모품'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분의 주장은 약간의 무리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을 터치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무한한 자기증식을 보장받는 꿈의 자산' 일명 '로또'로 간주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시절에 '사라질 소모품' '공중에 떠 있는 공구리' 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켤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아파트에 온관 이권을 갖고 있는 건설관련 기득권자들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마도 윤상원씨의 필명대로 '부동산 선지자'적 혜안과 용기를 가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윤상원씨의 각고의 노력은 한국 부동산의 역사에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상원씨의 아파트 빵원론은 그 분이 제시하는 그 구체적인 사안들의 논리적 적합성과는 별도로, 선진국들의 부동산에 관한 이해에서 본다면 대단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제도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받는 영국의 부동산 시스템을 보면 한국의 '아파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미스터리'입니다. 윤상원씨가 지적한대로 선진국에 있어서 아파트는 '서민들을 위한 집단주거지'입니다. 영국의 경우 이런 집은 '카운슬 하우스'라 해서 시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인 것입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카운슬 하우스도 소유 및 매매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도 토지는 정부 것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안에서 소유와 매매가 가능한 것입니다. 재건축이 필요한 시기가 가까워올수록 '빵원'에 가까워지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운슬 하우스 가격은 다른 집에 비해 대단히 저렴합니다. 한국에서 말하는 '프리미엄' 특히 '재건축기간이 가까워지는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한국의 아파트의 경우는 이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아파트는 오히려 고급주거방식으로 인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토지지분이 각 개별 아파트 소유자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선진국의 양상과는 다른 형태로 나아갈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러나 소득이 높아질수록 그리고 공동주택에서 파생되는 자산활용의 어려움, 특히 재건축 과정에서 개인의 의사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인지될수록  공동주택의 선호도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선진국과 같은 주거형태로 나아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윤상원씨의 아파트 빵원론은 숙고되어야 마땅합니다. 도시계획에 관련된 정책 당국자들은 이런 주장을 어느 폭락론자의  극단적 견해쯤으로 치부하지 말고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자손만대 더불어 살아야할 도시의 건설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귀담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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